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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신문] 세계의 물류 스타트업 – 유럽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7-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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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물류 스타트업 – 유럽
차별화된 기술, 비즈니스 모델 무기로 유럽 넘어 세계를 향해
2019년 07월 22일 (월) 10:08:02 김재황 기자 jhzzwang@klnews.co.kr

유럽지역은 미국만큼이나 물류 시장이 발달한 지역이다. 물류 전문 리서치 업체인 Transport Intelligence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10대 3PL 기업 중 유럽 기업이 6곳이나 차지하고 있으며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44%에 이른다. 이와 같이 유럽에서 물류가 활성화된 이유는 EU의 출범과 함께 유럽 내 경제적 국경이 모호해짐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가 이전보다 더 활발해진 것이 첫 번째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유럽에서 북미, 아시아로 향하는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유럽표 물류가 전 세계로 향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유럽에서 문을 연 물류스타트업 들은 기존 물류 기업과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정보업체 Crunchbase에 따르면 2018년, 약 50여 개 이상의 유럽 물류 스타트업들이 유치한 투자 금액만 해도 자그마치 1억 6,0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유럽지역의 물류스타트업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유럽 대표 e-풀필먼트 업체로 성장한 ‘Active Ants’
2011년, 네덜란드에서 문을 연 물류 스타트업 Active Ants는 이제 약 250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유럽을 대표하는 이풀필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Active Ants는 네덜란드와 유럽은 물론 이제 전 세계 물류 시장을 대상으로 움직이는 대표적인 유럽의 물류 스타트업으로서 자리매김했다. Active Ants는 매일 100개 이상의 온라인 웹샵에서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들을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보관한다. 이 물품들은 완전 자동화된 물류센터에서 처리되며 365일 안전하게 보안카메라를 통해 보관된다. 아울러 센터에서의 작업 과정은 모두 로봇에 의해서 진행하며 피킹 오류율 0%를 자랑하고 있다. 혹시라도 피킹에 있어서 실수가 있다면 그 즉시 이용료 환불로 보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Active Ants의 배송시스템에 의해 네덜란드는 물론 독일을 포함한 유럽 인근 지역 고객에게는 당일 배송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Active Ants는 이제 전 세계로의 배송 서비스를 적용, 유럽을 넘어 전 세계 물류 시장으로 자신들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배송은 여행 중에도 이뤄진다, ‘Piggybee’
2012년, 대중을 중심으로 한 협력적 운송 네트워크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물류 시장에 등장한 벨기에 업체 Piggybee. 전 세계 고객들은 Piggybee를 통해 장소를 불문하고 배송으로 연결되고 있다.

Piggybee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사용자들 간의 배송을 주선하고 있는데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자신의 물품을 전달할 경로를 여행하는 여행자를 선택해 어떤 물건이든 배송을 맡길 수 있다. 말 그대로 고객이 직접 배송인과 배송 경로를 선택해 여행 중에 자신의 물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Piggybee가 다른 물류 업체들에 비해 갖는 특이점은 배송 업무를 통해 배송인이 받을 수 있는 대가를 돈으로 한정짓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어떤 종류로 배송 업무에 해당하는 ‘팁’을 받을 것인지는 배송인과 고객이 서로 정할 수 있는데 음식은 물론이고 숙박, 교통수단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러한 타 배송 플랫폼과의 분명한 차이로 인해 Piggybee는 그 인기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이제 Piggybee는 탄생한 벨기에를 넘어 영국, 스페인 등 유럽지역은 물론이고 미국과 인도 등 전 세계의 여행자들의 물류 활동의 매개로 활약하고 있다.

육로 자율 주행 꿈꾸는 ‘Starship Technologies’
인터넷 전화업체로 유명한 Skype의 공동 창업자인 아티 헤인라와 야누스 프리스가 지난 2014년 함께 문을 연 영국 물류 스타트업 스타쉽 테크놀로지는 무인 운송 기계, 즉 AGV를 주 아이템으로 한다. 이들은 창업과 동시에 자동 배달 로봇인 Starship을 공개하며 업계에 AGV를 이용한 무인 배달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같은 시기 미국의 Matternet이 드론 배송의 실현을 위해 달려가는 스타트업의 대표주자였다면 Starship Technologies는 비행용 드론이 아닌 육로를 이용하는 자율 주행 로봇을 통해 물류 혁신을 이루고자 했다.

현재 Starship Technologies의 AGV를 통한 육로 자율 배송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미국, 영국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2017년에는 미국 ‘도어대쉬’와 제휴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동 로봇을 이용한 음식 배달 시험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 밀턴 케인즈 지역에서 자율주행 상품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운임 견적과 예약도 온라인으로, ‘Freightos’
그동안 국제화물 운송시장은 화물운송의 복잡한 운임구조로 인해 견적을 내는 데 긴 시간이 필요했다. 다양한 IT기술이 물류업계에도 정착됐음에도 불구하고 화물 운송시장 만큼은 아직도 전화와 이메일을 이용한 아날로그식의 견적 비교 형식이 대세였던 것이다.

지난 2012년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자 등장한 이스라엘 물류 스타트업이 바로 Freightos이다. Freightos가 추구하는 서비스는 간단하다. 비행기 요금을 확인하듯이 이제 물류업계도 쉽고 빠르게 견적을 낼 수 있도록 실시간 온라인 견적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Freightos는 기본적으로 운송업체로부터 받은 화물운송 계약을 기본 데이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주나 포워더 등의 고객으로부터 견적 비교 요청이 도착하면 Freightos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운임과 옵션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Freightos는 현재 월 백만 건 이상의 화물운송 견적을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한화 약 501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세계 물류업계에서 그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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